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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반쯤 진짜 나를 찾아서

시선을 외부에서 나에게로

“내일이 오늘보다 기대되지 않을 때 위태와 권태는 늘 내 주위에 있다.” 2019년 8월 이 글을 인스타에 남겼을 때쯤, 나는 사는 게 참 재미없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이대로 내일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날도 많았다. 남편만 보면 화가 나고, 한창 이쁜 3살 딸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다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요즘은 하루가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들이 줄지어 있다. 오늘 이것들을 해내고 나면 내일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되고 설렌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에 행복감을 느끼고 남편을 비난하기보다는 함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무엇이 이..
“내일이 오늘보다 기대되지 않을 때
위태와 권태는 늘 내 주위에 있다.”

2019년 8월 이 글을 인스타에 남겼을 때쯤, 나는 사는 게 참 재미없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이대로 내일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날도 많았다.
남편만 보면 화가 나고, 한창 이쁜 3살 딸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다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요즘은 하루가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들이 줄지어 있다.
오늘 이것들을 해내고 나면 내일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되고 설렌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에 행복감을 느끼고 남편을 비난하기보다는 함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 회사 가기를 멈춘 후 2년 동안, 나는 밖에서 보면 똑같겠지만 안은 변했다.
이 변화의 순간을 글로 남겨 여러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85년생 38세 주부로 7세 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2년 전 12년 간의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나를 알아가고 있다.
평생 글과 그림을 벗 삼아,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고 싶다.

1. 심리미술전문가2급, 컬러리스트 기사 자격증 보유
2. 원단 개발 및 영업, 패션 기획 등 12년 경력 보유
3.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석사 졸업

내가 태어났을 때, 세상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듣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사랑받는지, 어떤 행동이 좋고 나쁜지,
드러내도 되는 마음과 드러내지 말아야 할 생각·감정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
그러다 어른이 되어 문득, 내 꿈이 나의 원함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욕망하는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달리기를 멈추고 나를 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이 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진정 나다운 삶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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